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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조선 후기 왕들의 일기인 '일록'입니다. 하루의 반성문이란 뜻을 가진 이 책은 왕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국정 업무 전반을 왕의 시점으로 기록한 것인데요. 당시의 왕들은 '일성록'을 신하들이 볼 수 있게 하여 국정 업무에 참고하게 했습니다. 이 일기에는 백성들의 상소와 처리 과정은 물론 그에 대한 왕의 심경까지 기록되어 있고, 18세기부터 20세기에 걸친 세계정세 변화와 동서양의 사회 문화적 교류 양상까지도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일성록'은 단순한 일기를 넘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도 매우 중요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