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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입니다. 한국전쟁 때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당시엔 거의 모든 것이 초토화 됐었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이곳은 오랫동안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자연 생태계가 스스로 회복해 생명지대로 바뀌었습니다. 환경부의 조사 결과 이곳에는 멸종 위기 동식물 30종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을 세계평화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이곳이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습니다. 공원 조성을 통해 비무장 지대가 화해와 신뢰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